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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0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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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마다 사표론의 압박에 시달리는 소수 취향자로서, 솔직히 더민주의 내홍은 달갑지 않습니다. 아니, 달갑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우려스럽습니다. 정의당이나 녹색당, 노동당 등의 소수 진보 정당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또 사람들이 그런 다양한 목소리들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건전한 민주주의가 우선 자리잡아야 합니다. 새누리가 지배하는 체제 속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정의당 입장에서도 '정의당이 좋아서'라기보다 단순히 '더민주가 싫어서' 오시는 분들을 받아 외형적 부피를 늘리는 것이 무조건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지속성과 결집력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모쪼록 잘 수습되어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