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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19: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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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고대 감금 사태도 그랬는데,
'학생회', '무단 점거', '감금'의 프레임을 조합해 언론 플레이를 때리면 게임 끝입니다.
일단 대학 외부 사람들은 대학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이 일절 없습니다.
그저 학생이 선생을 감금했다, 폭행했다, 선생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딱 이런 부분들만 문제 삼을 뿐입니다.
그리고 재학생들, 역시 관심 없습니다.
오히려 학생회에서 점거하고 시위하느라 소란스러워 자기 공부하는 데 방해된다고
손가락질하고 욕합니다.
이게 아마 가장 뼈아플 겁니다.
같은 학생이라고 다 같은 학생이 아니구나,
이해 관계가 얽히면 결국 남이고 적이구나,
하는 슬픈 깨달음이 찾아오겠죠.
그런 그림을 자주 봐왔다보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 쉽게 예측이 되고
그래서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