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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1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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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이거 지인이 보내주고나서 로그인 안할수가 없어서 한다.
전직장 이야기임
난 온라인 홍보 담당자로 들어갔어.(마케팅 겸업인데 팀장이 마케터라 일이 많아도 배우기만 하면 OK 라고 생각했음)
초반엔 팀장이 잘 갈쳐주고 그래서 슬슬 익숙해지는 찰나. 팀장이 일을 슬쩍슬쩍 넘기기 시작함. 가르쳐주는 속도가 빨라짐.
느낌이 딱 오길래 팀장님 도망가지 마세요... 했지만 그사람은 도망가버렸음...
부서별 업무공유, 자료공유, 종이소모를 줄이기 위해 나스 도입 건의했으나 신나게 까였음.
옆부서에서 지들 필요하다고 어떻게 이빨털어서 싸구려 입타임 나스 하나 삼.(디스크 한개들어감. .... 디스크 죽으면?!)
PHP정도는 기초수준보다 조금 안되는 대충 글씨수정 할 줄 아는 정도로 사이트 관리자가 됨.
사이트 구리다고 리뉴얼 계획안이랑 비용 던져줬더니 '니가해' 시전
어쩌다보니 진짜로 만들고 있게되었음. 쇼핑몰까지 되어야했음.. 그누보드 사랑해요 ㅠ
어찌저찌 대충 만들어놨음. 최적화 당연히 그런거 없으니 퇴사한지 좀 된 지금 사이트 엄청 느려짐.
개고생해서 만들어놨더니 그거 하는동안 일 안한다고 지랄지랄 했다함. 아니 나 그거 서버에 올리면서도 철야했는데?
그냥 낮시간에 공사중 하루 걸어두고 할걸그랬음..ㅠㅠ
뭐 그래도 잘 튀었는데, 지금회사는 그냥 더 작은회산데 오히려 맘도 편하고 좋다.
근데 이쪽으로 오니까 왠지 더 개발자가 되어가는 느낌.......
나스 하나 사자그랬더니 깎을줄알고 시놀로지 4베이(920+) 올렸는데 덜컥 지르시는거보고 감동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