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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7 2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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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들을 물리치고 무의 시대에서 불의 시대를 연 그윈이 가장 두려워한건 태초의 화로가 꺼지고 세상이 다시 암흑으로 물드는 어둠의 시대가 다가오는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윈은 미친듯이 어두운 영혼, 다크소울을 가진 난쟁이를 찾기 시작하고 결국 발견합니다.
그윈은 난쟁이 왕에게 자신의 막내딸 필리아놀을 선물로 주고 그를 세상 끝에 있는 고리의 도시라는 곳의 왕으로 만들어줍니다.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난쟁이는 이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무 의심없이 아름다운 필리아놀과 고리의 도시를 차지합니다.
그윈은 자신의 막내딸을 근본없는 난쟁이에게 선물로 보내며 그녀에게 한가지 사명을 부여합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알과 그녀의 핏줄에서 흐르는 신의 힘을 이용해 고리의 도시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시켜버리고, 그와 동시에 고리의 도시가 흘러가는 시간에 풍화되어 쓰러지지 않도록 막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윈은 자신의 막내딸 필리아놀에게 '이 아비가 언젠가는, 반드시 널 대리러 오마.' 라고 약조합니다. 하지만 부녀 모두 알고있었습니다. 그 말은 결코 이루어 질수 없다는것을요.
필리아놀은 자신의 사명을 받아들이고 근본없는 난쟁이의 아내가 됩니다. 그녀는 거의 죽음에 가까운 깊은 잠에 빠져들어 고리의 도시에서 흘러가야할 시간을 강제로 멈춰버리게 합니다. 필리아놀을 지키기 위해 고리의 도시로 파견나간 거인 법관 아르고와 시녀 시라. 그 외에 필리아놀을 수호하기로 맹세한 교회의창 하프라이프 등등... 수많은 그윈의 추종자들이 고리의 도시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