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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08: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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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이 합법화되면 성범죄도 낮아지고 성욕도 용이하게 해소하고 안전한 환경제공으로 성노동자 인권도 보장하고 세수도 거둘수 있지 않냐는게 늘 등장하는 합법화 찬성쪽 의견인데, 매춘은 노동자의 경력이 인정되는 산업이 아닙니다. 외모와 나이가 절대가치이며 당장 30, 40이 넘어가면 다른 싱싱한 신규 진입인구에게 기존 노동자는 밀려나게 됩니다. 구매자 입장에선 기쁜일이지만 종사자 입장에서도 이렇게 빠른 퇴출 사이클이 바람직한 구조일까요? 연령이 높아졌다면 일반직 알아보면 된다는 순진한 소리는 하지 맙시다. 성매매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상황이어도 성노동자의 낙인효과는 여전할겁니다.
나아가 매춘의 합법화는 반드시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 먼저 노출되고 가장 빠져나오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계층 양극화가 문제라면서 이런 계층간 양극화는 바람직한 걸까요?
그리고 한국은 당장 미혼남성 인구가 한국 총인구와 거의 맞먹는 중국과 인접한 국가입니다. 인터넷 환경도 잘 갖춰져있고 영어도 비영어권 국가치고는 잘 하죠.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혀있으니 이렇지, 통상적인 상황에서 매춘을 합법화한다면 당장 한국은 태국을 쌈싸먹는 동아시아의 홍등가로 거듭날 겁니다. 추구할만한 청사진이라곤 여겨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