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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 14: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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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장난 아녔죠
저희 아버님이 다니시던 건설회사도 부도나고, 형이 다니던 건설회사도 부도나고, 옆집은 야반도주하고
전 학생였는데 원래 시력과, 체중과 허리디스크 때문에 군면제였는데 시험봐서 모병으로 군대 갔었죠
살기 힘들어서 간겄도 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자원입대 한거였습니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이지만......
저때 입대하겠다는 애들 넘쳐나서 1년이상 대기타는 애들도 있고 그랬었죠
저때 학교앞에서 신용카드 만들라고 바람잡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때 등록금, 생활비 때문에 신용카드만들어서 쓰고다니다가 학교에서 사라진 애들도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완전 나라가 과도기로 어디로 튈지 모르던 시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