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016-09-07 22:14:27
1
음.. 근데 김영권 슈팅 장면을 보면 코너킥이였었나요, 흐른 공을 (골키퍼 기준) 골대 오른쪽에 있던 김영권이 잡았고, 골대와는 가깝지만 슈팅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발이 왼발인 김영권 선수가 슈팅하기 좋은 방향은 니어 포스트 쪽인데 그 장면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상대 골키퍼가 상당히 빨리 니어 포스트 쪽으로 붙으며 슛팅에 대한 대비를 합니다. 그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대략 3가지가 있을 텐데 1. 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강슛, 2. 파 포스트를 향하는 슛팅, 3. 한 번 접어서 슛팅 각도 열어서 슈팅 정도겠죠. 이 중에서 1은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가능성도 별로 없으며, 3은 상대 선수들이 골문 앞에 우글거리는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오히려 잃게 될 수 있고, 2는 각이 별로 없었습니다(사실상 사각). 그 와중에 김영권 선수는 2를 선택하고 결과적으로 슈팅이 빗나간 것인데 이에 대해 '슛을 날려먹'었다는 게 타당한 비판인지 의심스럽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이지 찬스, 오픈 찬스가 아니었고 , 그 슛팅이 빗나갔다고 해서 수비수인 김영권 선수의 부족함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