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2017-04-02 06:55:57
21
상세하고 좋은 조언글 감사합니다.
다만 제 글의 요지를 왜곡되게 파악하신 것 같아서요.
저는 스냅업체에 환불 요구할 마음 전혀 없어요.
비 와서 괜찮겠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응했는데 날씨가 촬영에 적합하지 않았던 것에만 불만이 있을 뿐이에요.
그리고 메이크업과 헤어도
메이크업이 완전히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그게 촬영을 다시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의 문제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촬영을 다시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오로지 앞머리 때문입니다.
제가 한 업체는 주말은 30만원
주중에는 20만원인 업체에요.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아주 싸지도 않은 업체라고 생각해요.
그 세계에서는 적은 비용이비만 저는 서민이라 이것도 큰 마음 먹은 금액이에요. ㅠㅠ
메이크업 디테일 사진은 셀카에여.
남이 찍어준 거는 크게 나온 게 없어서.
그래서 셀카끼리 비교한 거고요.
당연히 셀카가 잘 나오죠. 저도 알아요.
그래서 셀카끼리 비교했어요.
눈화장이야 뭐 제 눈 생김새가 그렇데 생긴 걸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해요.
실내에서는 야외보다 괜찮았고요.
문제는 앞머리에요.
다 끝나고 이정도면 괜찮으시겠요? 라고 묻지 않았고 앞머리은 롤로 손질하면 된다고만 하셨어요.
저는 미용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그렇게 믿은 거고요. 그분은 그 분야 전문가니 의심의 여지 없이 믿었어요.
스냅업체에 대해서는 뭐 이렇다 할 불만이 없어요.
샘플 사진 보고 간 거라.
환불 받을 생각 조금도 없습니다.
작가님 고생하셔서 열심히 찍어주셨어여.
비가 오는 상황에서 강행했던 게 짜증 났던 거 뿐이에요.
그리고 자연광은 한 시간 정도 빼고는 전혀 들지 않았어요.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ㅠㅠ
메이크업 사진 다 괜찮아요.
근데 앞머리 때문에 모든 사진이 자다 나온 사람 같이 나왔어요. ㅠㅠ
아무리 메이크업이 찰떡처럼 잘 되어서 본판보다 훨씬 예쁘게 나왔어도
사진이 엄청 잘 나왔어도 뒷모습이 아닌 이상 쓸 수가 없어요. ㅠㅠ
떡진 앞머리 때문에ㅠㅠ
그리고 저 업체명 공개할 생각 전혀 없어요.
그 업체에서 받은 다른 사람들은 정말 예쁘거든요.
그래서 그 업체를 고른 거고요.
스냅업체가 어쨌다, 화장이 어쨌다는 정말 사소한 불만이에요. 머리가 멀쩡했다면
아쉽지만 아쉬운 부분은 포샵으로 보정하면 되겠지. 하고 넘길 정도.
제가 사진을 쓸 수 없은 이유는 화장도, 작가님의 실력이나 장비도 아닌 오직 머리 때문입니다.
옷도 화장도 사진도 그럴싸한데 머리가 자다 나온, 머리 안 감은 사람 같아서 어디에 내 놓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헬퍼. 정말 정말 정말 필수라는 걸 크게 깨달았어요. ㅋㅋㅋ
친구들 중 제가 처음이라 전혀 몰랐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