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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15: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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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죽고 없지만 저희집 레브라도 검둥이도 진짜 똑똑했어요.
소변은 지가 화장실가서 뚜껑열고 보고 대변은 구조상 못올라가니
변기옆에가서 싼다음 사람있으면 멍멍해서 자기 쌌으니 치우라고 말하고 그랬죠.
처음 입양왔을때 이미 성견이었는데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막 앵겨요.
그런데 교회 아줌마 할머니 권사님들이 오셨을때 덩치 산만한놈이 앵기니까 할머니 권사님 한분이 넘어지져서
손목 다치신다음엔
여자한테는 안기는거 아니라고 온갖연극을 하면서 가르치니까
여자한테는 안기지않고 그랬어요 남자들은 쓰러지든 말든 몸통박치기 했고요 ㅋㅋ
아 보고 싶네요 벌써 죽은지 10년이나 됐어요.
저는 아직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친척이 죽은적이 없는데
우리 검둥이 죽었을때 진짜 일주일은 펑펑 울면서 가족이 죽으면 이런느낌일까 생각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