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15
2022-02-03 0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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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집에 있으면서 몰아서 다 봤어요.
우리 나라 학교 문제를 좀비 소재에 잘 녹여낸 느낌입니다.
왕따, 보호해 주지 않는 학교와 교사, 성적 지상주의, 학생 계층간 이기주의, 학교 폭력...
제가 보기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금까지 영화 중에서 경찰과 군인, 정치가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나왔다는 점입니다.
보통 다른 영화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군인, 경찰, 정치가가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 이기적, 단순무식하게 제압하는 존재로 그려졌는데 말이죠.
시의원이 "전쟁에서 이겨도 학교가 없으면 진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던 외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오징어 게임보다는 임팩트가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어요.
무한 경쟁 사회인 한국 교육 상황을 빗댄 좀비 영화가 외국인에게도 공감을 일으킬지 조금 궁금하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