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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2 1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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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01학번으로 석고로 시험을 봤었는데 .. 미술학원을 1년 반 정도 다녔던거 같네요.
창의성이 중요하다는건 맞는말입니다.
기본기가 중요하다는것도 맞는 말입니다.
기본기가 없이 창의성만 있는건, 결국 내가 표현해 내는 스킬이 부족하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입시미술이 정답은 아닙니다만..
그게 외우는 그림이지 보고 그리는거냐 라는 걸 저도 18~19살때 생각했습니다만..
제 기억엔 처음에는 강사분들도 설명을 해 줍니다.
그리고 사실 조명을 딱 1개만 키지 않는 이상 그림자나 덩어리는 잘 안보여요.
이건 인체 구조를 모두 이해 하시는 사람과 외우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마 대부분은 그냥 외우는거라고 생각되요. 의대생도 아닌데 그걸 모두 이해하기란 어려우니까요..
그런 맥락으로 외우라고 시키는거 같아요.
입시미술은 정해진 시간안에 틀리지 않은 그림을 만들어 내는 거니까요.
학원에도 엄청난 천재가 그딴거 무시하고 엄청난 작품을 뽑아내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저는 서울 노량진에서 한반에 약 60명 정도 되는 학원이었고..
당연히 대부분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미술대회 우수상, 최 우수상 받는 애들이었지만..
그것과 그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기본을 다시 가르치는겁니다.
머 피카소는 그 기본은 어린나이에 습득한 케이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