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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2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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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이 모두 이면을 갖고 있다는 점, 확실히 공감하고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입니다. 하다못해 자이모쿠자 같은 이조차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순수하고 광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1권에서 하치만이 '작가병'이라고 지적했듯.)
주연들이나 하루노, 이로하 같은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하야마와 미우라는 '보이는 것과 다른' 인물상이 이미 4권부터 대략적으로 묘사되고 있고, 에비나가 부녀자의 탈을 쓰고 집단 유지를 위한 필사의 연기를 하고 있다든지, 더해서 토베조차 하치만이 '얘 사실은 속 깊은데 집단 유지를 위해 이런 척하는 거 아니야?'라며 의심한 전적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타마나와까지도 '모두의 의견을 지나치게 수용하려고 한 나머지' 그 모양이 난 것으로 하치만이 독백하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