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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0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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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지금같은때가 더 무효표의 파괴력을 보일 때 아닙니까?
문재인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어마어마한 격차로 찍어누르고 있다면 무효표 뿌리겠다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대안이 없는게 아닙니다. 현재 여성관련 정책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거나, 비율완화, 조건강화 등의 방법으로 '조율'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페미나 메갈표가 무서워서 그냥 복지부동으로 머무른다면 그쪽의 표가 좀 더 힘이 있다는 소리겠지요.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명분으로나 인격으로나 정책상 짜임새로나 문캠은 굳이 현재 군게 및 20-30 남성들의 요구를 못들어줄 형편이 아닙니다. 차라리 재고라도 해보겠다. 협의를 거치겠단 이야기라도 하는게 그리도 어려운일인가 잘 모르겠네요.
대변인이 이상한 소리 하던 시절엔 '군게 내부에서 그치던 목소리' 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유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연관된 의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있고
박가분 작가나 다른 분들의 SNS에서도 약간이나마 공론화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원래 이런거고, 아쉬운 사람이 목소리를 더 높이며 저항하는 문화입니다.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파업을하고, 러스트벨트 거주민들의 권리를 요구하며 서슴없이 반대파에도 표를 던지는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글이8님 처럼 사회정의를 위하여 온몸을 내던지시는 멋진 분들도 계시고, 정의라는 가치를 위하여 생계를 일부나마 포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현재 문제에 별 말씀을 않으시는게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자신이 가진것을 기꺼이 내려놓는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 이 행동들이 미안해질것같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제 시선에는 적폐청산 사회정의를 외치며 여성문제보다 적폐청산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보면
자기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한 치도 양보하려하지 않으면서 20-30대 청년들에게 내놓아라고만 하는 형국입니다.
낮에 베스트 올라간 글을 인용하자면
30대 후반~50대 초반 중 장년층 대상으로 승진이나 인사고과에 여성을 할당하도록 하면, 그 때도 문재인을 지지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연금 낸 금액은 같은데, 여성이 연금수령에서 조금 더 우대를 받는다고한다면, 그 때도 문재인을 지지할 수 있겠습니까?
지지한다하더라도, 최소한 이건 아니지 하면서 성토의 목소리 정도는 내고싶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