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7
2015-09-06 0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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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병원에 x도 모르는 의사들도 많아요
교수진만 있는게아니라 관련의학 비전공의나 레지던트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다 안다기보단 경험적인 측면에 의존하는 면도 존재하기때문이죠.
하루는 배가 찢어질듯이 아파 대구소재 모병원에서 CT촬영도 하고 검사해보니 맹장이래요. 당장은 자기네병원에서 수술불가능하고 다른 2차병원가서 수술해라고, 소개시켜준댔는데
지인으로 알고계시는분이 소화기전공분이셔서 소견물어보니
그 증상은 맹장이 될 수 없다고, 검사기록 달라해서 다른곳에가라 하셨어요.
기록 못준다는걸 아버지가 드잡이질해서 기록 얻어서 다른3차병원가서 기록 토대로 재검사하니까 십이지장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이라네요.
3시간만 늦었어도 패혈증으로 번져 손도못쓸뻔했다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지으신표정은 말도 못할거에요.
만약 그때 제가 맹장수술이랍시고 추천받은 병원갔으면?
그 다음부턴 절대로 그 병원은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