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78
2015-05-08 21:18:00
6
한 커뮤니티의 중대한 병크는 모든 유저들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오유 최근 최대의 흑역사인 백종원씨 친일파 논란 사건때 저는 그분이 누군지도 몰라 추천도, 반대도 리플도 없이 그냥 그 글을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하지만 바깥에서 '오유 저렇게 사람하나 인민재판해서 보내버리는 사이트'라는 손가락질을 받을때, 난 안그랬으니까 나랑 상관없어 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오유가 욕을 먹는건 똑같습니다. 거기서 오유를 하는 저 역시 같은 논란에 휘말릴 수 있구요.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느끼고 행동하는것이 현명하지는 못한 일이지만, 집단 혹은 다수의 여론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의 책임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더 많은 시간이 흘러 오유가 현재와 달리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그 영향은 병크를 저지른 유저든 그렇지 않은 유저든 동등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위해서 이야기를 할때는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왕이면 '나 오유한다' 라고 말할때 '엥? 거기 맨날 싸우는 사이트아냐?' '거기 너무 물타기쩔어서 싫다' 라는 소리를 안듣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