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7
2015-04-20 23:40:20
3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기억나는대로만 써볼게요.
시사게와 국정원의 배틀이 치열해진건 '십알단'으로 알려진 누가봐도 편향적인 여론조작 및 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대두되던 지난 대선때였습니다.
무지하게 싸웠어요. 현재 무도게보다 더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우스개소리로 거긴 돈받고 일하는거니까요.
시사게분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이유는, 그 결과가 참담했기 때문이지요.
아시잖습니까. 대선때 누가 당선되었는지. 시사게가 한창 싸울때는 '아 문 후보가 되겠지. 저런 네거티브 누가 그래 ㅋㅋ 신경쓸거 없어' 라거나
'시사게분들 너무 심하게 싸우시는데 자중하셔야할듯' 같은 위기감없는 의견이 팽배했기 때문이죠.
대선 결과보고서야 사람들은 느낀겁니다. '아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거였구나' 속속들이 터져나오는 국정원 논란은 그런 인식의 전환에 큰 이유가 되었죠.
지금은 더욱더 당연합니다. 바깥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으니까요. 언제 어떤 비방댓글을 달았다가 경찰서에서 연락이 날아올지 모르는 이런 막연한 불안감아래 끊임없이 의식을 촉구하는 시사게분들의 신념과 용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