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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4 0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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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로봇 애니가 짝퉁 일변도였던 이유도...
당대 애니메이션 제작 중 가장 많은 비용을 대준 스폰서들이 완구업체들...
스폰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 감독이 원하는 메카 디자인을 그리기는 쉽지않은데(변신기능을 넣는다던가, 합체를 한다거나...)
당대 국내 완구업체에서는 독자적인 디자인의 금형을 뜨는 기술도 없었고, 있다해도 비용의 측면에서 차라리 일본서 쓰던 금형틀 가져와서 찍어내는게 훨씬 이익이었음. 덕분에 대부분의 당시 국산로봇들은 낯익은 겅우가 많음.
물론 김청기는 억울하다. 완구사 개객끼라 말하는건 아님. 김청기 본인도 자신의 로봇들이 표절작이라는걸 부인하지는 않음. 그런다고 메카디자인만 표절이냐?
아님. 성공한 몇몇 오리지널 작품을 제외하면 사골국 우러내듯 이어지는 자기복제에 시대가 흘러도 크게 변하지 않는 작품들...결국 태권브이에 열광하던 아이들이, 우뢰매에 열광하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금방 잊혀질 수 밖에 없었던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