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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10: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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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부재입니다.
성매매는 나쁘고 혐오스러운 것이다. 라는 인식의 부재가 다음과 같은 상황을 낳는겁니다. 인간의 몸을 상품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아주 무서운 논리입니다. 노예제를 연상시키거든요. 합법적인 관리직과 가정부등과는 완벽하게 차원이 다릅니다. 그건 그 사람의 노동의 행위를 사는겁니다.
그럼 조금 의견을 바꿔서 창부를 '사람을 사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해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성행위'란 것은 '청소'나 '관리' '노동'과 같은 서비스나 용역, 직업적인 의미로 포함되기 어려운 말입니다. 사회학적으로는 어떻게든 설명이 가능하겠지만요. 생명윤리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있기도 하고, 성의 귀함이라는게 격하되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