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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1 0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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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당하는게 얼마나 개같냐면요, 제가 초등학교 5~6학년때 병원신세도 많이 지고 왜소해서 많이 괴롭힘 당했는데 23살이 되어도 기억이 안지워져요. 나 괴롭히던 놈들 만나면.
괴롭히는 애들 나중에 짜장셔틀이니 치킨셔틀이니 된다잖아요? 진짜 그렇게되는꼴봐도 하나도 안기뻐요. 오히려 찝찝하고 씁쓸하고 애매해요. 복수했다는 기분도 안들고 영 이상하게 되는거죠.
또 그게 얼마나 화나냐면 그렇게 초딩때 괴롭힘당하고 중학교가서도 개놈들이 자꾸 괴롭히니까 빡쳐서 홧김에 휘두른 양철필통에 한 녀석이 맞아서 오른쪽 눈썹위를 13바늘이나 꿰메야했어요. 부모님까지 가셔서 그 집부모님에게 사과하시고..더 웃겼던건 그쪽 부모님은 걔가 저 괴롭혀왔다는거 알면서도(우리부모님이 얘기하니까) 그걸 묵인해왔구요. 근데 걔가 이때까지 괴롭혔던거 생각하면 지금도 그거 하나도 안미안했어요.
아버지가 절대 때리면 안된다고 뭐라하시고는 얼마나 괴롭힘당하다 당하다 하는 이야기만 들으시다가 이제 역으로 때리고 왔다하니까 잘했다고 고기를 사주시더군요. 남자가 맞서 싸울때도 있어야지 맞기만하고 울고 그러면 안된다면서요.
여튼 그만큼 개같은거에요.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바로 그 녀석 멱살잡고 왜 그랬냐고 따지고 싶을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