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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23: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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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유대인들은 신의 이름을 히브리어로 YHWH라고 쓰고(YHWH, JHVH, YHVH 모두 히브리어를 독일어, 영어로 옮긴 단어이다. 의미상 차이는 없다) 신의 진짜 이름은 테트라그람마톤(τετραγράμματον)[4], 신성한 4문자라고 불리며 불려서도 기록되어서도 안 되었기 때문에, 읽을 때는 아도나이(나의 주님)라고 바꾸어 읽었다. 그런데 고전 히브리 문자에는 모음을 표시하는 기호가 없기 때문에, 세대가 지나며 결국 어떤 모음을 붙여서 읽는지 잊어버렸다고 한다. 쉽게 비유하자면 최태원을 모음만 빼서 ㅊㅌ(ㅇㄴ)으로만 써놓고 그분으로만 부르다가 어 채태인였나? 하면서 본명을 까먹어버린 꼴이다.[5]
그래서 후세 학자들이 YHWH를 어떻게 읽는지 연구한 끝에 여러 학설이 나왔다. 야호바(Jehovah, Ye(a)HoWaH)라고 읽는다고 받아들여졌으나 이는 잘못된 독음이다. 르네상스기에 신의 이름을 음역해 보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언어학적 성과가 없어서 재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네 글자(YHWH)에 히브리어인 아도나이(Adonai)의 모음을 끼워넣었을 뿐이다. 야호바를 영어식으로 읽으면 '여호와'(사실은 [http]지호바(http://engdic.daum.net/dicen/contents.do?query1=E618590)...)가 되며, 이를 한국 개신교에서 받아들였다.
YHWH의 원래 발음에 대해서는 야흐오, 야흐와 등의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야웨 또는 야훼라고 읽는다는 주장이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학자들간에 YHWH의 첫번째 모음이 'a' 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으나 두번째 모음이 'e' 라는 데에는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아무튼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성서학자들은 야훼라는 이름을 다시금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그리스어 필사본에서는 YHWH를 야훼로 발음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엔하위키 <야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