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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12: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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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체적으로 원글님처럼 느끼고는 있어요. 하지만 그 섭섭함은 어쩔수없고 그래서 비판하는 사람도 이해가 갑니다.
그들이 외친 정의가 무엇이었나? 에서 오는 허탈감.
그들의 팟캐를 들으며 내 생각이 옳았구나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구나..이런 동질감이 주는 안도와 위안을 받았었기에 이젠 그들에게 이런거 받지 못할수도 있겠구나....이런 불길한 예감들이 빚어낸 반응이라 봅니다.
그럼에도 김어준은 조금더 지켜보고 싶어요.
흔히들 진보지지자들이 조금의 흠도 참지못하는 도덕적 결벽증이 있고 이걸 극복해야한다고 하잖아요. (이건 사실 지지자의 도덕적결벽증이 아니라 언론이 진보의 작은 흠도 대서특필하기 때문에 생긴거라 보지만)
김어준에게 그 잣대를 대고 싶네요. 도덕적 결벽증 좀 없애는 잣대. 아직까지 김어준이 김용민 김갑수처럼 무리한 발언을 하진 않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