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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8 0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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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년에 그랬거든요
안좋은 일들이 잔뜩 몰려 생긴때에 뭣같은 회사 다니면서 멘탈 탈탈 털리고 1년 넘어가면서 월급 좀 올려주면 안되냐는 말에 사람을 있는거 없는거 다 싸잡아서 태우고 괴롭히고 결국엔 자르라고 해고하라고 하고 나오고서 반쯤 넋이 나가있었는데 제 주변 그리고 저를 잘 모르던분들까지도 챙겨주시는거보고 기운내서 2달만에 연봉 기백 올려서 이직했어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사람 함부로 믿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이렇게 따듯하고 고마운분들이 많구나 하면서 눈물나요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하는 다짐과 함께요
세상이 많이 삭막해지고 예민해졌어도 아직도 따수운 사람들도 많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