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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3 1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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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이 있다 없다 조차도 하나의 패러다임이라는 생각을 말한 것입니다
토머스 쿤씨에 의하면 패러다임은 모든 사건(과학에서는 실험이되겠군요)을 자신의 방법으로 해석하는데 그것이 확실하고 명확할 수록 다른 패러다임 보다 더 많이 지지되어집니다
그런데 패러다임이 바뀔때는 언제나면 더 이상 그 패러다임으로 설명할수 없는 사건이 나타날 때라는 것입니다
원 패러다임을 신봉하는 사람은 자신의 패러다임을 손질하여 사건을 해석할수 있게 만들지만 그런 작업이 더이상 진행될수 없을정도로 패러다임이 모순속에 빠질때 패러다임은 그 사건을 설명할수 있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대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지에서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지와 사회과학적 패러다임이 과학적 패러다임과 다른것은 패러다임을 포기하지 않고도 어떻게든 사건을 설명할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그 예시로는 보수와 진보의 끝나지 않는 싸움이 있겠군요 서로의 다른 패러다임 위에서 사건을 볼때 같은 사건이라도 다르게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유에서는 문재인 씨의 발언들을 진정성이 담긴 참으로 보지만 반대쪽의 사람들은 그의 진정성을 믿지 않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망령정도로 해석해 버리는 상황 말입니다
그런데 위의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유신과 무신의 패러다임 위에선 모든 사건들이 해석되고 또 그 해석을 자신의 패러다임의 준거로 삼고 있습니다 어런 상황에 패러다임 끼리의 싸움이 아닌 논쟁은 어떤 의미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패러다임을 공격할수 있는 무기가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지동설이 참으로 밝혀지면 신은 힘을 잃을것이다 진화론은 신의 자리를 차지했다 유물론은 신을 죽였다 신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그러나 결과가 과연 그런가요? 종교는 패러다임의 수정을 거치며 그러한 사건들을 신의 섭리로 설명해냅니다ㅡ 신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여기서 선택을 요하는 것입니다 패러다임을 공격치 않으면 끝나지 않는 논쟁을 계속 할것이냐 아니면 하나의 패러다임 위치에 두고 끝낼것이냐ㅡ
미지의 외계인도 만든 신이 있다면 궁극적 신은 거기에 있겠군요ㅡ 전 당신의 사건에 대한 논증을 유신론에 입각해 다시 설명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글에 이것은 궤변이다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그것은 신이 있다라는 전제와 신이 없다라는 전제를 모두 포용할수 없는 나의 인지 범위 한계가 아닌지 생각 해볼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