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
2010-10-11 04:23:50
1
윗분들에 비해 한참어린 06 겨울군번입니다..
전 별건없고...자대가 여단이었는데 가자마자 강안경계.
중간에 대대장 바뀜.
대통령 바뀜.
일병달고 독립중대로 나왔으나 부대교체란 소문이 생기더니만
물상병되자마자 여단소멸. 사단에 먹힘.
소대장 바뀜. 여단장이 없어지고 연대장이 생김. 사단장이 생김.
덕분에 신병이 들어와서 상병2호봉에 중대막내 탈출.
하지만 바로 밑 후임이 아들군번.
여기서부터 활동복이 떡볶이에서 시멘트로 바뀜.
군생활하면서 px가 없었음.
종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건 대대로 종교행사 갈때 1시간 반 걸어가서 교회갔다가 잠시 이용뿐.
시간부족하거나 하면 이용못함.
사단으로 바뀌면서 경례구호가 무적에서 백마로 바뀜.
그 여파로 소대해체되서 다른 소대에 합쳐지고 다른중대의 한소대가 우리 중대와 합쳐짐.
여단시절 우리대대가 강안경계 잘했다고 우리대대가 다시 강안들어감.
다행이 강안이라고 일주일에 한번씩 황마가 옮.
사단이라고 M60쓰던거 K-3로 바꿔줌.
근데 ㅄ같은 k-3받아서 그랬는지 근무투입하다 동기한명이 총기 오발사고로 손가락 하나 날라감.
총이 ㅄ이었는데 걍 짬시킴.
낙뢰맞고 크레모아 터져서 철책 3m가량 날라감.
그걸 우리가 쇠떼기 구해서 용접하고 보수함.
본인 쌍말에 소대내 후임3명.
당시 소대에 이병3명 상병5명 병장23명.
밑에서 10명 끊던 걸레빨기, 침상치기를 병장은 제외됨. 결국 상병 5호봉까지 막내생활 함.
물병장 달자마자 대대에서도 일병이 너무 없다고 이병3명이 2달 조기진급으로 일병됨.
소대장이 또 바뀜.
슬슬 이병들이 들어오면서 이등별의난이 시작됨.
근 한달새 중대 내 병장 10여명이 영창감.
어쩔수없이 분대장잡고나니 분대에 본인포함 병장2 일병1 이병5..
다른대대에서 포기한 고문관이 하필 내 분대에 오게됨.
여러 사건이 있었으나 다행이 그녀석의 본질을 알고 대대에서도 본인을 인정해줌.
결국 그녀석은 대대 피돌이보다 더 땡보인 우리 연대 최초 cctv병이란걸 만들어서 레전드가 됨.
우여곡절로 본인 전역할때 일말이 분대장잡게 생겼슴.
전역 앞두고 일말들 또 조기진급으로 상병되서 분대장 물리고 탈출했네요..
아무튼..
저도 참 군생활은 나름 다이나믹하고 재밌었네요.
지나고나니까 하는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