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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14: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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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다보니 생각나는 일화..
제 밑에 데리고 있던 직원이 그당시에 저보다 한살 어린 27살이였는데...
지각은 일상생활이고 아침에 전화해서 자기 아파서 출근 못한다며 결근도 밥먹듯함...
한달에 한두번씩은 결근하길래 벼르고 있었는데 어느날 또 아파서 병원갔다왔으니 오늘 출근 못하겠다며 연락옴.
진료확인서 끊어오라니까 병원 이미 다녀온거라 못끊겠다고 함..
알겠으니 니가 처방받은 처방전 가져오라고 하니 약국에 제출해서 처방전 없다고 함.
그렇다면 약국에 제출하고 받은 약봉투에 약종류 적혀있으니 그거 가져오라고 하니 봉지약이 아니고 상자에 들어있는거라 약봉투 없다함
얘 뻥치는구나 싶어서 알았으니 오늘 쉬는대신 너는 이제 앞으로 일절 연차협의 없을거라고 했더니
다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알았다고 하고는 전화 끊고나서 15분 뒤쯤인가 다시 그 직원한테 전화옴...
전화 받으니 그 직원이 아닌 그 직원네 어머님...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 직원 27살이였음... 그당시 나는 28살 이였음...
전화 받자마자 야!!! 하고 소리지르시더니 내 귀한딸한테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할수있느냐며 쌍욕을 시전하심..
그 순간 아..엄마가 이렇게 키워서 애가 그런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 직원 어머님께 말함.
oo어머님. 어머님의 그 귀한딸이 회사생활 어떻게 하는지 아십니까? 지각은 필수고 결근은 밥먹듯이 합니다. 여기가 무슨 학교도 아니고 회사를 그렇게 다니는 직원이 어디있답니까. 학교도 그렇게는 안다닙니다. 그렇다고 어머님 따님이 실적이 좋은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저희집 귀한 딸입니다. 어떻게 저희집 귀한 딸한테 그런 쌍욕을 하십니까?
그러자 직원네 엄마는 뭔가 알수없는 소리를 미친듯이 질러대다가 엄마 왜그래~ 하더니 직원이 전화를 받고는 죄송해요 하고 끊어버림.
그 이후 그 직원은 출근안하고 이틀뒤 회사와서 퇴직서 작성하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