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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02: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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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인생을 포기하면서 어린 자녀를 같이 죽이는 짓은 당연히 죄악이 맞지요.
가끔 자녀부터 죽이고 자신은 자살에 실패한 사례들도 있는데 그렇게 죽지못한 부모는 늙어 죽을때까지 디지게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식을 죽이는 이유는 자살을 결정할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지옥같은 세상, 더구나 부모도 없이 살아야할 자기 자식의 미래를 상상하면 자신보다 더 불행할거라고 믿는거죠. 어리석은 생각인데 그 시점의 그들은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하는 거죠.
어리석은 마음이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다만 그 부모들은 자식을 증오하거나 가학적인 마음으로 죽이는 건 아닙니다. 자식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그런 짓을 벌이는 거죠.
이세상 모든 인간들이 올바르고 건강한 생각을 하고 산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하죠. 언제나 미성숙한 인간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게 극단적 상황에 닥친 우리들이 될 수도 있는거죠.
우리 모두는 멀쩡할땐 난 절대 그러진 않을거라고 확신하겠지만, 실제 그 상황이 오면 어떤 이들은 그런 실수를 하게됩니다.
제3자의 입장으로 불쌍한 아이, 그리고 어리석고 못난 부모이지 그 부모를 악마로 치부하는건 잘못된 관점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