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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2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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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때 대대장이랑 주임원사가 이등병 다 모아서 축구 경기를 하였지....
내가 우리 중대 이등병 대리고 최고 선임 이등병으로 참가했었고....우리 중대 이등병이 단독 드리블해오는 대대장에 강하게 태클이 들어가서 대대장님이 철퍼덕 넘어지자, 저 멀리 1중대장, 2중대장, 3중대장, 정작과장, 교육장교, 군수장교, 본부중대장, 쏘가리 소대장들이 달려왔지
대대장님은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일어나셨지만, 팔다리는 전부 스크래치 나서 피가 줄줄줄....바로 의무실로 소독 받으러 가셨고...아무말 없이 상황은 정리된줄 알았는데 그날 저녁 점호+아침점호시간에 각각 1시간씩 전 대대병력이 연병장에서 돌 주워 나름.....이짓을 한달을 했는데, 연병장에 해변가 보다 더 고운 모래들이 깔려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