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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1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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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을 신에게 헌납하여 자신에게 복을 불러온다는 논리는 과학이 없던 구세계에서나 통용하던 얘기임.
그땐 화산이 폭발해도 그게 왜 폭발하는지 모르고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나도 그게 왜 그런지 모르던 시대임. 그러니 그런걸 다 신이 노여워해서 그렇다여기고 제물을 바쳐 노여움을 달래는 제사의 의미가 있었고, 더 나아가 그렇게 제물을 공여받아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 권력자의 횡포가 있었음.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인간이 왜 죽는지도 알고 지구밖에 얼마나 많은 행성들과 별들이 존재하는지도 알고 이 우주가 얼마나 넓은지도 아는데 왜 저런 구세계에 사로잡혀 종교에 빠지는건지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음.
애초에 신이 정말 있다면 모든걸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왜 자신의 피조물들이 준 보잘것없는 제물을 받고 좋아한다는건지 진짜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천국?지옥?영생? 그런게 정말 있다면 이 우주가 유지될 수 있을까? 생명이 계속 탄생하고 세계를 유지할 수 있는건 그들이 죽기 때문임. 죽어서 에너지가 되고 후대는 에너지를 받아 다시 살아가고 다시 죽어 후대의 에너지가 됨.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생명체로 꽉 차다가 결국 에너지 부족으로 절멸할거임. 우주도 마찬가지고...
이런 간단한 진리를 외면하고 인간의 약한면만을 파고들어 종속시키는게 구세계의 카톨릭 종교관임. 그들이 얼마나 긴 세월동안 어떻게 인간을 지배해왔는지 역사만 봐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