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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오른 '미친 식용유'…치킨집 사장 "사재기라도 해야할 판"[언박싱]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21-08-27 09:33 최종수정 2021-08-27 10:26
업소용 식용유값, 전년比 2배 올라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한희라 기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서울 양천구에서 돈가스집을 운영 중인 김민호(가명·48)씨는 지금이라도 식용유를 사서 쟁여 둬야할 지 고민이다. 지난해 3만2000원 정도 했던 업소용 식용유 18ℓ짜리가 올봄 4만원으로 올랐는데, 지난 6월에 또 2000원 가량 오른 탓이다.
김씨는 “올초 식용류 값이 오르면서 메뉴당 가격을 500원씩 올렸다”며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하는데, 동네 장사하면서 6개월도 안돼 가격을 또 올렸다간 장사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용유 값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자 자영업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가뜩이나 매출이 꺾인 상황에서 원가부담 마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료가 인상을 제품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워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