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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 2019-02-28 03:31:06 43
어떤 스트리머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유 [새창]
2019/02/27 19:31:45
난 담배를 30년동안 안피게된 일화가 있는데 아버지 덕(?)인듯.

저스트리머 아버님처럼 저희아버지 오지게 꼴초셨음 ㅋㅋ
집이나 바깥이나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폈었고 그게 집이나 바깥이나 사회적분위기는 공공장소에서 담배피는것이 당연했었음.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담배가 제한적이라 아버지도 어지간하면 바깥에서 담배를 태우시거나 창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는데
변하지 않는건 모닝똥담배셨음.

아버지가 아침마다 대변 습관을 길들이셨는지 아침마다 무조건 대변을 보셨고 거기에 담배를 태웠으니 아침에 화장실은 담배냄새로 가득했음. 담배냄새가 극도로? 싫을정돈 아니였지만 그래도 냄새가 별로 안좋아서 아침마다 콜록콜록 거리면서 씼었는데..

어느날 학교 등교길에 학주한테 잡힌거임. 그러더니 내 손가락 냄새 맡고, 목 카라 부분을 냄새맡더니 갑자기 목덜미를 쎄게 때리는거임.
그러더니 바로 귀 잡아댕기면서 담배 내놓으라고 하는거임. 지금같아선 빼에에에엑 소리지르면서 담배안폈다고 난리 쳤겠지만 그때 당시 학주는 너무나 무서웠기에.. 담배안피는데요 ㅠㅠ 그랬더니 거짓말 하지말라고 귀를 더 쎄게 잡아댕김.

그렇게 엎드려뻗쳐를 8시50분까지하고 땀뻘뻘흘리며 1교시를 맞은적이 있었음. 너무 억울하고 분통해서 누구한테 말도못하겠고 교실 들어오자마자 지각했다고 담임은 오늘 남아서 청소하라고 하고 대환장파티였음.

그때 부터 였을까?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개겼음. 아버지때문에 담배 오해받고 혼나고 청소까지했다고.
아버지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그럴수도 있는거지' 란 제스쳐를 본 나는 빡돔.

그래서 집안에 있는 술종류를 싱크대에 다버렸음. 그리고 아버지는 담배를 항상 보루채 사시고 하나하나 꺼내 피셨는데 그거 다까서 가위로 다짤랐음. 물론.. 아버지 집에 없을때.

정말 죽을정도로 맞았음. 근데 그때가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개긴거같음. 내가 딴것도 아니고 피지도 않는 담배를 오해받아서 그렇게 된거 아버지는 아무렇지도 않냐고. 막 바락바락 대들었더니 아버지가 그때 이후로 담배를 바깥에서 피심. 하지만 난 그것도 이해가 가지않았음. 저 맛대가리도 없는거 왜 계속 피는지 모르겠단식으로 ㅇㅇ..

군입대 이틀전에 어머니가 담배 안배워왔음 좋겠다고 하길래
'엄마 내기할래요?'
'무슨 내기?'
'저 군대가서도 담배안피면 소원같은거 하나 들어주기로'
'어떤 소원?'
'그건 말하면 재미없고~ 다녀와서도 담배안피면 그때 말할게요'

라고 말했음.

정말 군대가서도 담배를 안핌. 유혹따위도 없었고 다만 억울한건 몇개있었음.. 대표적으로 담배타임에 나만 담배안피니까 물수발 들었던거?? 뭐 여튼 담배를 진즉 피우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였지만 집에선 엄청나게 대견하게 여겼음.

내가 담배를 지속적으로 안피는 이유는 아버지가 내가 담배를 싫어하는것을 알고 담배를 안폈으면 하는마음이 좀더 컸기때문에 아니였나 싶음. 하지만 택도 없었음. 그때 당시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음. 어째 저런걸 저렇게 길게 필까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곧 4년정도 되가는데 아버지 기일이나 납골당에 갈때마다 항상 챙기는게 담배임. 뭐 내가 피는건 아니고 아버지가 생전 유일하게 함께했던 친구이자 음식(기호식품?)이 담배였던것 같기에 그 담배를 돌덩어리 위에 태우고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함.

난 아직도 담배를 안피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담배를 피는 이유를 가만 생각해본다면?? 담배를 피고싶어서 피는것도 있겠지만, 가장으로써 힘든마음 담배로나마 조용히 위안삼지 않았나 싶음.

갑자기 그냥 아버지가 보고싶었는지 길게 얘기를 썼음.

살아있으실때 효도하자!
1657 2019-02-26 10:39:23 8
각자 선점당했던 닉네임을 말해봅시다 [새창]
2019/02/26 02:36:42
오늘의유머님 나오세여
1656 2019-02-26 00:59:15 129
오늘자 오유의 뉴비와 고인물 현황.jpg [새창]
2019/02/25 22:36:04
그러게요;;; 진짜 수질상태 개극혐;;;
어떻게 저런 씹고인물이 어휴;;;;;;
1655 2019-02-26 00:58:07 0
오유닉네임 20명 선착순 [새창]
2019/02/26 00:03:26
저욥 감사합니다!
1654 2019-02-25 23:44:23 42
6.25 전쟁을 피부로 직접 느낀 연예인.jpg [새창]
2019/02/25 21:28:41

조폭들한테 돈 받고 경로잔치에서 노인들 상대로 2만원짜리 가짜 약을 만병통치약이라며 선전함

송해 좋아하는사람들 이해가안감
1653 2019-02-25 13:02:31 8
홈쇼핑 시연 근황.gif [새창]
2019/02/23 17:11:14


1652 2019-02-22 19:03:43 0
기침 한 번하다가 끝나는 거... [새창]
2019/02/22 18:34:22
설경구 많이 힘들어보이네
1651 2019-02-19 17:46:25 8
천생연분.jpg [새창]
2019/02/19 14:15:58
옘병허미씨~~벌
1650 2019-02-18 01:30:3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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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17:29:53

베니마루 언냐 ㅋㅋ
1649 2019-02-16 17:04:0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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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줄 ㅋ.ㅋ
1648 2019-02-15 15:09:34 12
형제 자매의 특징.jpg [새창]
2019/02/14 16:48:37
누나2명이나 있으면 좋은점 몰랐지만
군대 휴가나올때마다 30만원씩 줘서 그때부터 누나가 최고다 라는걸 깨달았음

참고로 전 휴가 9번정도 나옴
1647 2019-02-15 13:22:21 5
닭갈비에 당면을 안넣다니 미친거 아님? [새창]
2019/02/14 17:58:42

차라리 날 죽여줘...
1646 2019-02-03 16:48:07 0
남자들 비상금 보관함의 진화.gif [새창]
2019/02/02 15:47:18
그건 알파고도 마찬가지 아니냐?
1645 2019-02-03 16:47:58 1
남자들 비상금 보관함의 진화.gif [새창]
2019/02/02 15:47:18
그건 세돌이도 마찬가지 아니냐?
1644 2019-02-03 16:47:43 1
남자들 비상금 보관함의 진화.gif [새창]
2019/02/02 15:47:18
그냥 망치로 뿌시면 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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