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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15: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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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무살때였나??
이마트에서 친구랑 장보고 있었거든요. 보면 시식코너 있잖아요.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엄청 주워먹고 그랬는데..
분식 코너에 떡순튀를 팔더라고요.
시식코너와는 다르게 따듯한 순대가 모락모락 김이 나는걸 팔고 있었고요.
그 모락모락 나는 김에.. 환장해서
'먹고싶다...' 하는데
어느 아줌마가 앞에서 순대를 시식하시는거예요.
이때다 싶어서 금방 불고기를 쑤셧던 녹말이쑤시개로 시식코너 순대를 콕 쑤셨어요.
아 근데 좀 염치도 없지 그때 무슨생각으로 했냐면,
'난 지금 찍는게 아니야. 꼬치를 만드는거 뿐이야.'
이러면서... 순대 1개 간1개 순대1개 염통?을 순차적으로 찍었어요 (시발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기억남)
그리고 맛있는녀석들 문세윤 한입만 마냥 입쩌억 벌려서 먹었는데..
아줌마가 '잘먹네...' 이런표정으로 절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또한 '제가 좀 잘먹죠?' 이런표정을 지었더니..
아주머니가 ㅋㅋㅋ 돈을 계산하시고 ㅋㅋㅋ 가시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그 분식코너는 그냥 음식점처럼 먹을수있게 즉석으로 파는거였고 ㅎㅎㅎ
전 그 아줌마가 1인분 시켜먹던걸 시식코너로 착각해서 멍청하게 먹었고요.
아~~~~~~~~~~~ 아줌마 잘먹었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