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그누구보다 소중한 내 생일!
어느하나 축하해주지 않지만 그래도 난나를 사랑하기에
협소하게나마 조그마한 케익을 사기로 결심한다.
빵집에 들어가 고민고민한다.
치즈케익? 티라미슈?
결국 고른건 달달한 초코케익
이 달달함이 오늘만큼은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겠지?
누구하나 내생일을 안알아줘도된다.
왜냐?내겐 케익이 있다.
그 누구보다 소중한 케익이.
청결하게 샤워한뒤 머리를말리고 온몸을 뽀송하게 로션을 발랐다
그렇게 컴퓨터를 킨뒤 소중한 케익을 키보드 옆자리에 놓는다.
큼지막한 아빠수저로 한웅큼 풀려는순간..
문득 오유가 생각났다.
평소엔 베오베 베스트 순으로 보지만.. 혹여나 유자게에
나와같이 생일인자가 있지않을까해 유자게를 보기로 결심.
바로 눈앞에 보이는 첫 게시글을 선택했고
놀란 내팔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후려쳤다.
나는 케익을 잃었다. 그리고 작성자가 미웠다.
눈물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