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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2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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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애플//
설명이 충분치 않은 듯하여 추가하자면,
저 역시도 비숍이란 작가와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책 전문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읽어본 바 없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은 조선인이 근대에 산업화에 뒤쳐지고 제국열강들에게 노려졌던 이유로 노예제를 들었고, 그에 적합한 근거로 저 자료를 들었습니다. 저 개인도 '조선인은 원래 근면하다'라고 말하는 저 자료가 '조선인은 원래 열등하다'라는 의도로 사용할 리가 없듯이, 저에게는 저 책과 작가를 알기 전부터 노예제도의 문제성을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공감할 수 있었구요.
반면에 그린애플님께서는 책과 작가에 대한 평가를 보자마자 악의적인 편집이다, 어그로질이다라고 하시지만 그건 정말로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신게 아닐까요? 다른 사람은 중립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료를, 그래서 자기 논리에 맞춰 근거로 사용한 자료를 처음부터 문제시하다가, 출처와 평가가 밝혀진 뒤에 태도를 바꾸셨으니 말이지요. 애초부터 저 자료를 정말로 제국주의자에 의한 식민지 지배의 당위를 의도하는 글이라고 악의적으로 곡해하셨지 않습니까.
제 입장에서는, 저 자료에 대한 평가와 관계 없이도 사료로써 긍정적인 부분이나 부정적인 부분이 다 존재합니다. 갑자기 기사와 위키의 평가로 인해 태도를 바꾸어, 처음부터 같은 입장이었던 제게 '악의적인 편집이다', '어그로다'라고 말씀하시면 안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