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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09: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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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개봉영화와 스크린수 확보 추이를 살펴보면 그룹 계열사 영화를 같은 계열사 상영관에 몰아준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는 않죠. 그러니깐 CJ ENM 영화라고 CGV 몰빵하는 게 아니라 그냥 블록버스터에 상업성 높아보이는 영화가 상영관을 몰아서 가져갑니다. 다만 '돈이 되는 영화'를 관객의 선택에 맡기지 않고 극장 측이 임의로 정해버리니 관객의 선택권이 좁아지는 게 문제죠. 관객의 눈높이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극장이 그걸 따라가지 못하고 기존의 기준으로 판단해버리니 이게 누적돼서 한국영화가 점점 재미없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국영화에서 새로운 기획이 점점 실종되는 데 극장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