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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23: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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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외출을 했다가 아들녀석 자취방 근처이기도 해서 간만에 청소도 해줄 겸 찾아갔다.
이녀석 청소하는 걸 싫어해서 내가 찾아가지 않으면 방안 가득 밤꽃냄새에 침대밑의 속옷, 양말더미 하며...
안봐도 비디오지...훗...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이상야릇한 소리가 들려온다...
이거 어떡하지? 지금 들어가자니 이녀석 민망해할텐데...그렇다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고민고민하다 지도 다 컸는데 뭐 어때? 하며 민망할 걸 무릅쓰고 문을 여는 찰나,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졌다.
'휴...정전덕분에 민망하지 않고 끝나겠구나...' 하며 짐짓 모른척하며 "수원엔 정전도 일어나니?" 하고 아들방에 들어갔다.
"어...엄마..."
어두워서 보이지 않지만 아마 이녀석 얼굴이 벌개졌겠지? 훗...
그래도...내아들이 게이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