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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00: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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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쪽에 사시거나 자주 거기서 노신 분들은 알껍니다.
얼음컵 던지는 뮌X 호프라고...
거기 서빙하는 아가씨들 이쁘고 그래서 가끔 일 끝나고 마시러 갔는데
어느날 또래 직원들끼리 놀러 갔다가 500 두잔을 추가로 시켰는데
너무 안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뭐 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어서 카운터 쪽을 봤더니
우리 잔 가져갔던 아가씨가 남은 맥주를 500 잔 두개에 나눠 따르더니
맥주 기계에서 거품만 살짝 얹는겁니다...;;
그래서 '설마 저게 우리잔...은 아니겠지...'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우리자리로 오는 재활용(?) 맥주 두잔...
원래 먹는거 크게 신경 안쓰는 저인지라 그냥 한모금 마셔봤는데...이건 아닙디다...
그래서 두잔 카운터로 들고갔더니 다른 아가씨가 있길래
"이거 남은거 따르는거 내가 다 봤고, 나랑 눈도 마주쳤는데 따르고 우리한테 가져오더라.
큰 소란 안피울테니 버리고 새잔에 새로 따라서 갖고와라" 했더니
그아가씨 뭔소린지 모르겠다는 둥 잔을 비우더니 새 맥주를 갖다 줍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런짓 사장이나 시키지 알바가 알아서 누가 합니까?
그 후로 거기는 절대 안가고 다른 맥주집 가더라도 병맥으로만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