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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1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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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스시가게를 하고있었어요.
주말마다 가서 일도 도와드리고 했는데, 갈때마다 항상 같은 시간에 오는 아버지와 아들 손님이 있었어요.
아이는 몸이 조금 불편 해 보였지만 아버지는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포장 된 스시를 픽업하게 지켜보더라구요.
스시 종류가 엄청 많았지만 이 부자는 항상 먹는 스시가 똑같았어요.
주말마다 자주 봐서 인사정도를 하던 사이가 됬을때, 학교때문에 바빠져서 한달정도를 못나갔지요.
여유가 생겨 다시 주말에 도와드리러 갔는데, 항상 같이 오던 아버지가 웬일인지 혼자 왔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먹는 스시가 없다면서 만들어줄 수 있냐고..
뭐야..이 아저씨는 저 스시 엄청 좋아하나보네, 라고 혼자말로 중얼거렸는데, 울 아버지가 살짝 말해주기를...
같이 오던 아들은 몸이 안좋아져서 하늘나라 갔다고, 지금 저 아저씨는 지금 스시를 먹으러 오는게 아니라 추억을 먹으러 오는거라고..
그냥 생각이 났어요 예전에 겪었던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