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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3 15: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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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건 정말 경계선상이라 법정에서도 판결을 내릭 힘든 부분이죠. 과거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마리오카트 표절건만해도 결국 오랜 소송끝에 흐지브지 되버렸죠-_-;;;;
솔직히 같은 추리물이다보니 특정 부분에서 증거물을 제출한다는 방식은
80년대 패미컴 게임인 진구지 사부로때도 있던 방식이니까 이걸 표절이라 볼 수 없겠죠.
하지만 대사를 단위별로 나누고서 한 곳만 지적하는 선택과 집중 시스템. 이건 명백히 역전재판의 심문시스템만이 가진 특징입니다.
그리고 컷별로 나눠서 적재적소에 증거물을 배치에서 사건의 흐름을 재구성하는 부분은 단간론파의 클라이맥스 추리 시스템 그대로구요.
저도 나름 추리물 게임 팬이면서 일본어가 되는 지라 꽤 많은 게임을 해본 사람입니다.
옛날게임인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 포트피아 연속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트릭X로직, 유죄X무죄, 카마이타치의 밤, 총성과 다이아몬드 등등 여러종류요.
예를 들어서 총성과 다이아몬드 또한 역전재판의 심문처럼 '특정 키워드'에 심문/증거를 들이밀어서 논파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시간의 흐름, 다양한 패턴 등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색도시처럼 완벽히 역전재판과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들 어느 정도 자기 색에 맞게 시스템을 변형시켜서 가지고 오는 법인데, 회색도시는 이런 '자기색에 맞춰서 변형'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게임처럼 '표절'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는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