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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30 12: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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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시전설
'아르바이트 중에는 시체닦기라는 것이 있는데 시간에 비해 엄청난 보수가 나온다' 는 도시전설이 존재한다. 한 구당 몇십만 원을 준다는 소문까지 도는 판. 힘들기도 하거니와 워낙 겁나는 일이라서 지원자를 받아 일을 시키는데 그 대신 보수는 매우 두둑하게 치러준다는 카더라 통신이다.
그러나 이런 아르바이트는 없다. 염습은 전문 장례지도사 및 장의사가 거행하는 일로 전문성이 필요한 직종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어떤 유족이 고인의 염습을 듣보잡의 손길에 믿고 맡기겠는가. 단순히 시체를 닦는 것만이 아니라 충분한 전문가적 지식과 요령, 그리고 고인에 대한 예의 등을 갖추어야 하는 일이며 이런 걸 아르바이트 수준에서 처리하는 곳은 없다.
연고자 없는 유해나 의과 실습용 시체는 관리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더더욱 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하다. 검시관이나 시체 유기중인 범죄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시체를 닦을 일은 없다.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닦았다가는 시체가 훼손되거나 할 위험성도 있기에 일반인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
출처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8B%9C%EC%B2%B4%EB%8B%A6%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