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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30 2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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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10년전에 지하철안에 있는 상가에서 장사를 하셨더랬습니다.
냉장고가 없어서 손님들 커피 끓여줄 물을 매일 1.5리터페트 세네병씩 담아서 가방에 들고 다니셨어요.
그 가방을 발앞에 두고 자리에 앉아서 졸고 계셨는데요.
어떤 할머니가 엄마 가방이랑 똑같은걸 들고는 유유히 내리시더랍니다.
보니까 생각이 나서 엄마가방이 잘있나 봤더니 없더랍니다.
그 얘기를 들은 가족들은 빵터졌는데
우리 엄마는
가방이 엄청 무거울텐데 내리자마자 안보고 댁에 까지 들고가셔서 확인해보신건 아닌지 걱정이다 라고 하셨었죠 ㅎ
그 후로는 물통 가방 주머니에 오천원지폐한장은 꼭 넣어두고 다니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