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과자 하도들 말이 많아서 잘 안 먹습니다.
그런데 간만에 제크가 땡기더라구요.
어제 하나 샀습니다. 그걸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기억해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상자가 이미 개봉이 돼 있더군요. ㅜㅜ
애꿎은 큰 애를 잡았습니다 ㅎㅎ
"너 이녀석 아빠가 먹으려고 사놓은 과자 네가 먼저 먹냐? 아빠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버릇없이? 네 것도 사줬잖아!!" (ㅎㅎㅎ 완전 찌질이 애잔보스 ㅋㅋㅋㅋ)
근데, 절대 안 먹었다더군요.
작은 아이와 아내까지 모두 탐문 수사를 한 결과.... 아무도 먹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작은 아이가 그냥 뭔가 싶어 뜯어 놓기만 하고 맛없어 보여서 안 먹은 거다...가 전말이었던 거죠.
근데 이게 뭡니까.. 국산과자 양 속이네 뭐네 많이 듣긴 했지만 직접 보긴 처음이네요.
도대체 겉 상자는 왜 저리 크게 만든 것일까요? 과자 부서질까봐 그랬다면 완충제나 뽁뽁이라도 들어 있든가 해야 되는데 이건 뭐 그냥 빈 공간.
어이 과자회사들... 인생 그렇게들 살지 마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