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제가 하던 일은 (정산소 앞)한 자리에 서서 내내 같은 멘트를 하며 허리 숙여 인사 하고 주차권을 건내고 가시는 고객님께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뭐 그런 단순한 알바였는데요
여느때와 같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는 차량에 대고 멘트를 하며 허리 숙여 인사 준비를 하는데
주차장 저~~끝에서 뭐라뭐라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
돌아보니 으아 지금도 기억나네 검은색 suv차량.. 검은색 차에서 내린 아주머니가 저에게 뭐라고 큰소리로 외치시더라고요. 뭐라 하는지는 들리지 않아 고개 숙여 인사드린 후 하던 일 마저 했습니다. 고객님의 말씀이야 달려가서야 계속 들어드리고 싶지만 저는 자리를 뜨면 안되는 발권 알바였고 그 아주머니 주변에는 주차유도를 돕는 남자 알바생들이 배치 돼 있는 상황이기에 별 걱정 없이 일하고 있던 중
주차장에 "야!!!!!!!!!!!" 날카롭게 찢어 지는 소리가 울렸어요 그 찢어지는 소리가 저를 향한 거라곤 생각 조차 못했는데^^;;
저에게 다짜고짜 ㅆㄴ ㅆㅂㄴ ㄱㄱㅇㄴ 배워먹은거 없는 년 등등 쌍욕을 시전하시더니 대충
내가 너한테 아까 주차 하는 동안 애들 카트에 태워서 주차장에 좀 놔 둘테니까 애들 좀 보고 있으라고 했지!!!!? 근데 우리 애들 지금 차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지들끼리 있잖아 뭐하는 년이야 너 어? 니 이름 뭐야 어?
이러며 따지시더군요
들리기나 했으면 몰라요 듣지도 못했고 대답이나 듣고 애기들을 내려 두시는게 맞는 거 아닌가;; 들렸어도 자리도 못 뜨는 사람한테 애를 어떻게 봐주라고 ㅠㅠㅠ그런 뜻이였으면 카트를 제 앞에까지 끌어다 놓던가 ㅠㅠ
그래서
죄송합니다 고객님 제가 멀리에 있어서 듣지를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를했고 그 날 저는 고객 만족센터에 불려가 무릎 꿇기를 강요 당했습니다 17살 첫 알바의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