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1회졸업생인 동창회장과 3회졸업생인 총장분이 학교에 찾아오셔서 동창회가입에 권유를 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아직은 제대로 활성화가 되지않았으며, 동창회 들어오면 여러모로 좋다, 그런데 가입비 만원이있다

강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가입해달라는 말과 함께요

설명을 듣고난 후 대다수의 아이들은  동창회라는게 이렇게 돈을 걷는거였냐, 다른학교는 안걷던데..

라는 식으로 동창회비를 내지 않겠다는 의견을 나눴고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이과에서는 반평균 10명 이하? 대부분 안냈습니다.진짜 많이많이 안냈습니다

그런데 왠지모르게 반장들은 울상이되고.. 반에서 26명은 내야된다면서

그래서 또 우리는 뭔데 그만큼 내야되냐 개인의 자유 아닌가? 뭐지뭐지 하면서 불만의 의견이 나왔죠

 

그리고 그날 종례시간. 담임 선생님이 동창회비에 관련해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너희들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고, 실망이 너무 크다, 다른학교도 아닌 우리 학교인데 애교심이 이렇게없냐,

이런 태도를 보아 너희들의 인성에도 의심이 간다, 이런 애들한테 수시쓸때 특기사항이라던가 절대 좋게 못써주겠다

동창회비 안낸애들은 명단 적어놓을것이고 내일까지 다시 생각해서 갖고오라.

???자유라면서요.. 안내는애들은 명단 적어놓고 대놓고 불이익주겠다고 하시네요..

수시쓰는 애들은 담임쌤 비위 맞히는게 정말 중요하니 대부분 가져왔습니다 오늘

저는 동창회라는게 성미에 맞지않고 정말 친한 사람들만 계속 연락하고싶고 우리학고 싫어해서 안냈습니다.

( 정시라 담임 선생님 신경 안쓰는것도 있음)

예 그리고 동창회비 반장이 한바퀴 쭉 돌면서 걷어간후에..

이과반 담임이자(우리반은 아님) 수학선생님이 들어와서 2학기수행평가 (성적에 잘 안들어가는)중에 동창회비 얘기를 또 꺼내시더라구요

학교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어!하면서 동창회비를 안내는 것은 인성의 문제가 아닌가?

그런애들 어떻게 교장추천을 받을생각을 하며 생기부를 잘써주길 원하는가 

그리고 너네반애들중 동창회비를 내지않은 명단을 나한테도 줘라. 특별히 1대1 상담을 해주겠다

동창회비 내지않은 애들을 인성 쓰레기로 만들면서 만원 내라고 한소리 하셨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불만을 표하다가 동창회비 낸 애들이 그말에 동조하는데 좀 그랬습니다.)

동창회비를 내지 않는게 인성 쓰레기가 될정도의 문제인가요??

동창회의 취지가 개인과 맞지 않으면 가입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남들 다하는데 너가 안들어가면 이상한애다 가 아니라요.

평생에 한번 만원 내는거에 쪼잔하게 이러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3줄요약

1.동창회비를 걷는데 대부분이안냄

2.선생님들이 개입해서 안내는 애들은 대놓고 불이익을 주겠다고함

3.수시쓰는애들은 어쩔수 없이 내고 저는 이 상황이 부조리하다 생각해서 안내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