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화장품좀 사볼까 해서 쿠x보는 도중에 어이없고 기가찬 붙이는 타투를 봐서 겸사겸사 글 올립니다.
썸네일에 대문짝만하게 나치시절 국가 기장과 하겐크로이츠 타투 걸어놓고 하나에 천원씩 파는걸봤습니다. 설마 했는데 재고가 예순개정도 남은걸로 봐서 누군가 사간모양이던데
파는놈도 웃기고 사는놈도 웃깁니다.
몇년 전에 한국에서 보이런던인가 하는 브랜드가 잠깐 잘 팔린걸로 알아요.
한국에서 막 온 유학생 남자애 하나 그 티셔츠 입고다니다가 평생먹을 욕 다 그날 다얻어먹고 다른사람이 말해준 후에야 티셔츠 버렸던지 뭐 어쨌던지 하는 기억이 나네요. 그런 브랜드가 팔리는것도 솔직히 어이없었습니다. 욱일기는 그렇게 욕하면서 페이스북에 그 브랜드 시계 신발 티셔츠 이쁘다고 올라오는 꼴이란...
외국 사람들이 뭣도 모르고 욱일기 많이 쓴다고 하시죠. 솔직히 축구경기 있는 날이면 독일서 욱일기 길거리에서 종종 봐왔습니다. 그때는 주전중에 하나가 일본인이었거든요. 요즘은 좀 덜하지만... 개인적으로 무지가 잘못을 용서받게 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할경우엔 나 먼저라도 아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해서 글올립니다. 여기 사람들 열에 여덟은 욱일기가 뭔지도 몰라요. 제 친구들도 그래요. 가끔 길에 보이런던 티셔츠 보이면 친구들이 욕합니다. 특히 동양인들중에는 하겐크로이츠는 상당히 익숙하지만 그 독수리 그려진 마크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거든요.
글이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한글로 단순 재미글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글을 쓴적이 오래되어서.. 이해 부탁드려요.
여담이지만 페이스북 보다가 독일에서 일한다는 마흔정도 된 이민온거같은 한국남자를 봤는데 타임라인이 가관도 아닙니다. 독일에서 산다는 사람이 히틀러 괴벨스 사진 걸어놓고 사람을 죽인건 잘못했지만 그들의 나라를 위하는 정신은 본받을만하다 라고 써놨는데 진짜 ㅎㅎ 어이가 없어서...
여기서 만약 나치당 다시 생기면 제일 먼저 죽을사람중에 하나가 지라는것도 모르고 그런소리 하는거 보면...
소셜 캡쳐랑 나치당 마크는 댓글로 올릴게요... 독일 오실일이 없더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독일사람들은 하겐크로이츠나 저렇게 생긴 독수리 기장을 거의 같게 여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