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닌데 오랜만에 영화관 갔다가 충격 받았어요. 상영시작시간보다 한 7,8분 늦게 들어갔는데 예매한 자리에 사람이 앉아 있더라구요. 비켜달라 할까 하다가 불도 꺼졌고 뒷자리 비었길래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영화 시작하고 여기 저기서 액정 불빛 켜지니까 집중도가 확 떨어지는 거예요. 스마트폰 그거 영화보는 두 시간 동안 안 보면 큰일 나나요? 심지어 제 자리에 앉았던 여자 분은 통화 하던데요. 작은 소리로 할 말 끝까지 다 주고 받고 통화 끝내는거 보고 충격. 폰 확인하는건 많이 봤어도 통화 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궁금해서 불 켜지고 나가는거 보는데 꼭 껴안고 나가는 커플이었어요. 부들부들.
피카디리에서 2시 40분에 암살 본 그 분이 이걸 볼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게 된다면 뜨끔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