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3살 이구요.택배는 27살때 1년 정도일을 했습니다. 물론 진상들만있는건 절대아니고 갈때마다 음료수 하나씩 챙겨주시는분도있고 좋은분들도 많았습니다.
1. 집에가서 벨누르고 없으시면 연락해보고 연락이 안되면 경비실에 택배를 맡기고 문자를
드리는데 나중에 전화해서 택배없으니 와서 찾아 달라는분
제가 분명히 경비실에 맡겼다고 했는데 없다고 와서찾아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다시가서 경비실에 물어보니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택배들고 그집에갔더니 한다는말이 경비실에 전화했더니 없다고 했다. 경비실에 가보지도 않았던거에요. 더 화나는건 집에있었는데 왜 경비실에 맡겼냐는거에요.그래서 벨누르고 연락도드렸는데 안받으셔서 맡겼다고 하니까 "씻고 있어서 연락 못받을수도 있지" 라고 하시는거에요.
하루에 배달할 택배가 몇개인데 연락될때까지 기다리나요? 대화가 안되는거 같아서 그냥 오긴했는데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런분들...
2. 범죄자 취급하시는 분
세상이 워낙 무서우니까 이해는 하는데 그렇게 무서우시면 그냥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세요.
3. 집에 없으니 계량기에 넣어달라고 해서 넣어놨는데다음날 택배 없다고 보상해달라는 사람
처음이라 몰랐는데 없어지면 그거 배달한 직원이 다보상해줘야 하더라구요. 그걸 이용하시는분 이었나봐요.
4.택배 받을때 정해진 무계가 있는데 그거 넘으면 물건을 받지 않거나 추가요금이 많은데 80kg 쌀을 한포대에4000원에 보내셨더라구요. 그정도면 하나에 만원정도는 해야 정상이거든요. 4000원이면 제가 받는건900원정도입니다. 아무튼 그게 10포대 그것도 엘레베이터 없는 5층이었다는거죠. 전화했는데 집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앞에 두고 가겠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해서 집앞에 차곡차고 쌓아놨죠. 다리가 후덜덜 했습니다.그때 주인분이 오시더니 자기가 옮기기 힘드니까 집안에까지 넣어달라는거에요. (제 생각이지만 그거 옮기는거 힘들꺼같아서 바로 오신거같더라구요) 그래도 아무말없이 다 옮겨드렸는데 물한잔이라도 주고 수고했단말 한마디 없이 자기는 바빠서 다시 가보겠다고 가버리더군요. (참고로 아파트는 집에 없어서 경비실에 쌀 맡긴다고 하면 어떻게 옮기냐고 기다리라고 하시는분도 많아요.)
5.명절때 밤늦게 왔다고 화내는 분
택배는 명절때가 제일 바쁜데요. 그때는 평소보다 2배이상의 택배물량을 배달해야됩니다. 보통 12시 1시까지배달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과일 한우 이런상품이 많아서 당일배송하지 않으면 저희가 손해배상해야 하는경우때문에 밤늦게까지 배송하는데 12시 쯤 배송하려고 벨눌렀다고 쌍욕을 하시면서 내일 다시 가져오라고 하는겁니다. 저도 그렇게 밤늦게 배송하고 싶겠습니까? 어쩔수없이 당일배송해야하는 물건이라 그렇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겨우 설득해서 드리고 오긴했는데 정말 이건 사람이 할짓이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것저것 더많은데 이만할께요. 그리고 저는 K택배 였는데 회사마다 다르니까 모든택배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