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앞 카페 창업한지 2년째 되가는 여징어입니다.. 안그래도 힘든 요즘, 더 힘들게 하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대학병원이라고 해봤자 유동인구가 거의 없고, 병원 방침이 의사,간호사들 근무시간에 밖으로  못나가게 되어있어서 출,퇴근시간 외에는 한가해서 한가인 될 지경인 곳입니다.

처음에는 병원 앞이라고 잘 될 줄 알았건만.... 입에 겨우 풀칠하고 있는 판국입니다. 그래도 이제 2년차라 단골도 생기고.. 쪼끔 안정될라고 하고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바로 옆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긴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설마... 설마.. 했지만 정말 생겨 버렸습니다.

하루에 10~20만원 매출인데 그걸 뺏겠다고 생겼습니다.. 그것도 한집 걸러도 아니고 바로옆...

멘붕........

공사하면서도 정말 치사하게 하더군요..

가게 앞 인도 막기, 우리가게 딱 바로 옆에 차 대놓기, 유리가게 돌출간판 안보이게 막기 등등..

인도에 차 대놓으시면 어떡하냐고  했다가 게거품 물고 화내니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이브랜드 특징인지... 예쁘장한 개인카페 바로옆에 오픈해서 싼 가격으로 손님을 다 뺏더라구요... 

그렇다고 우리가 싼 원두로 바꿀 수도 없고, 도저히 그 가격으로 내릴 수는 없는 가격입니다..

법적으로 당연히 아무 이상이 없으니 생기는 거겠죠...ㅠ 다른 가게들 보니.. 못이기고 하나둘씩 없어지더라구요.. 
저희도 버틸때까지는 버텨 볼텐데, 벌써부터 힘빠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