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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짐이 있어서 의자 밑에 내려두고 앉았다가 욕먹었네요
게시물ID : menbung_21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잼허니잼
추천 : 2
조회수 : 79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7/29 19:05:43
제목그대로 입니다 

백화점 화장실 앞 의자에서 친구기다릴려고 갔어요.  사람이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더라구요 
근데 짐이 올라간 자리가 하나 있더라구요

오래 기다릴예정이라 짐있는 자리에 반쯤 앉았는데 불편해서 짐을 밑에 내려두고 등을 받치고 앉았습니다. 
이 짐이 뭔가 하는 눈빛을 보내니 옆에 아주머니가 어떤 아저씨가 짐을 놔두고 화장실 갔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전 그렇게 앉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짐 주인아저씨가 왔는데 하는 말이
" 바닥에 내려 놓기 싫어서 올려놨는데 내려놨네 " 

그래서 제가 
"의자에 앉을 데가 없어서 내려놨다(는식으로)"

그러더니 
시작되는 말이 짐을 의자에 올려 놨는데 왜 맘대로 바닥에 내려놨냐 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의자에 사람이 앉는 곳이지 짐이 있을 자리가 아니잖아요 
짐은 물품보관소에 맡기셨어야죠 
하니깐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더군요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니?? ㅋㅋㅋ

그 아저씨의 뻔뻔함이 싫어 한마디 안지고 계속 말다툼을 하였고 결국 저한테 삿대질에 반말을 하였습니다. 

둘이 얘기 하는 걸로 안될 거 같아서 
옆에 아주머니들이 앉아 있었는데 
제가 잘못한거냐고 물어보니깐 인상을 완전 쓰면서

아가씨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될거 왜 그러냐고 하네요. 남의 짐에 손 댔다고.
제가 뭐가 미안한 짓을 한거죠? 제가 짐을 내팽겨친것도 아닌데. 
그 아주머니에 힘입어 그 아저씨는 더 쏘아대고 -_-  어이가 없어서 제가 사람 몰아가냐고 한마디 더 했네요

 
제 옆에 앉아 있던 젊은 청년은 
제가 그냥 여기 자리 벗어나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는 잘 못한거 하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상황이 더 있는데 여기까지 일단 적을께요 
이 상황, 오유님들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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