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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말고 같이 일하는 사람이 진상이었던 썰[약스압주의]
게시물ID : menbung_21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도5
추천 : 2
조회수 : 7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31 17:53:37

수능끝나고서부터 지금까지 알바한 알바징어입니다 ㅠㅠ

알바헤븐에서 알바경력 치고 합하니깐 4년정도 나왔어요...

이십대의 반을 가까이 알바에만 바치고 있네요,.. 휴학을 많이 해서 현재도 마지막 알바를 하고 있어요 다행히 여기는 꿀이네요 헤헷

사이다 먹은 진상썰이 많은데... 저는 흐지부지 휴지같은썰이어서 그냥 풀어볼께요 ㅠㅠㅠㅠ



제인생 세번째 알바였던 마트알바..

이알바는 주말로 8개월정도 했었는데.. 동네마트알바여서

캐셔겸 물건진열겸 야채랑 과일도 팔고  ㅋㅋㅋㅋ 1인 다역을 했습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 동네마트의 앞이 버스정류이었움 이게 제일 중요...


사장님은 호머심슨 같은 사람이었음...

심슨 징짜 좋아했는데 현실세계에 심슨있으면 더러워서 같이 못놀꺼같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분...

심슨처럼 마트안에 씨씨티비실에서 의자에기대어서 잘 씻지도 않고 맨날 잠만자고...줄담배피고....


그래도 사장님이 일마치면 택시비주거나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밥도 기분좋으면 맛있는거 사주고

기분안좋으면 마트에있는 빵이랑 우유 먹으라고 하거나.. 마트에 비닐장갑이 널렸음에도 불구하고

맨손으로 비빈 비빔면을 주심..............................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일요일 밤 10시쯤이었고.. 사장님은 마트 근처에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갔었고

저는 혼자서 카운터를 보고 있었음...


그때 술취한 아저씨가 라면을 사러 들어옴 

지가 돈을 늦게 내서 계산을 빨리 할수 없었는데...... 나중에 버스놓쳤다고 나한테 욕을 했음

처음에는 그게 왜 내탓이냐고 하다가 ... 술취한 사람이 눈이 빨개져서 눈에 초점없고 죽일듯이

멍멍이열가지뇬, 멍청한멍멍이뇬, 크래이지 열여덟가지 뇬등등 쌍욕이란 쌍욕을 다먹었음...

마트에 아무도 없고 마트주위에도 사람이 없어서 ...그냥 욕이란 욕 다 듣고... 집갔는데도

엄마한테 말을 할 수가 없었음.. 나보다 더 슬퍼할까봐 ㅠㅠㅠㅠㅠ


그뒤에 마트에 저 술취한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게 왔는데 저는.. 진짜 계산할때마다 손이 떨렸음.... ㅠㅠ

약간의 트라우마처럼 길거리에서 술취한 아저씨들 보면 저도 모르게 피함


무튼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사장님 부르고 저는 계속 놀래서 꺼이꺼이 울음

사장님이 경찰에 신고해준다 해놓고서는 ..갑자기 귤1박스주더니 달래주고 끝.....

머지...?하다가 그날 미친개한테 물렸다 생각하고 잊어버리자 하고 나도 그냥 집가서 잠..


이 까지 글만 읽으면 마트알바생이 겪은 술취한 진상썰인데..

이 마트에는 평일에는 야채언니랑 고기사장님이 일함..

주말에 식료품사러 가끔씩 오는데... 저 일 있고 그 다음주 주말에 와서는

야채언니가 많이 놀랬냐면서.. 그 얘기 들었다면서 위로해주길래.. 괜찮다고 하니깐

갑자기 고기사장님이랑 야채언니랑 사장한테 졸라서 그날밤에 욕먹은 동영상보고 나 우는거 까지 다봤다면서

웃긴일 본마냥 웃음...... 진심 그때 싸이코패쓰같다고 생각함

딸도 있는 사람이... 남이 쌍욕먹어서 놀래서 우는 영상을 본게 자랑스럽나? ... 나는 그당시 이십대 초반이었고

사장이랑 고기사장님이랑 야채언니는 사십대였음.. 그 술취한 진상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소름끼치다고 생각함


<패스트푸드알바썰>

지옥같은 곳이었음... 단기 목적이아니었는데 일하다가 그냥 2개월만 하고 나옴... 하지만 2개월의 강렬한 추억...ㅋㅋㅋ


여기는 본사직영이 아니라.. 사장이 따로 있는 곳이었음..

남자매니저가 진짜 사회에 나오면 말 아무도 안 걸것같은 찐지버거같은 x이었는데

스무살 귀요미였던 나한테 항상 찐찌버거라 놀림 (여기서 찐찌버거는 찐따 찌질이 버러지 거지)

그리고 일할때마다 뒤에서 어깨쳐서 돌아보면 볼찌르고,, 내가 서있으면 밑에서 몸 엎드려서 발목을 잡음

하나도 재미없는데 리액션을 해줘야함.. 꺄아아아 라는 발연기 경험치를 얻게됨

글고 남매니저는 여기는 군대리아라고 나보고 이등병이라는 직책도 달아줌 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사람앞에두고 남매니저랑 여매니저랑 나보고 "니는 일주일만에 그만둔다고 내기 했었는데.. 내가 졌다고ㅋㅋ"이런 말을 둘이서 나한테 해줌

글고 포스기도 제대로 가르쳐 준적 없고 맨날 계단청소를 시키는데.. 하아 출근해서 청소 하면 집에감 ㅋㅋㅋㅋㅋㅋ

계단청소만 시키면서 나한테 일이 늘지않는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당시에 다른 대학동기 두명도 패스트푸드 일했는데 첨부터 계산대 잡았다함..



같이 일하던 사람들도 웃긴게 ㅋㅋㅋㅋㅋ감자튀김을 타이머를 맞춰놓고 지들이 튀김... 타이머가 울렸는데 나보고 빨리 안꺼냈다고 머라함

내가 안넣었는데도 그래야하냐니깐 .. 연대책임이라고 너도 일하는 사람이니깐 내책임도 있다했음.. 알겠다했음

그리고나서 며칠뒤 내가 넣어놓고 내가 까먹음.. 근데 또 나를 혼냄 ... 내가 넣었으니깐 내가 끝까지 책임 져야한다면서...

그때 깨달앗음....패스트푸드점에서 사고가 나서 원인을 찾았을때 그 사고의 원인은 내가 그자리에 있었기때문이다..라는 결론을 얻게됨

 ...며칠전 남매니저가 했던 말이 생각남 .. 여기는 군대라고 ㅋㅋ 나는 이등병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랑 같이 들어온 알바입사동기 두명이 있었는데 둘다 나보다 먼저 그만둠 ㅋㅋㅋㅋ 한명은 다른알바 찾아서 떠나고

다른한명은 나랑 같이 출근한날 옷 다갈아입었는데 집가라함 ㅋㅋㅋㅋㅋㅋ 서로 얼굴 붉힐일 없이 출근전에 해고하든가..

출근해서 옷까지 다갈아 입은 애한테..


그런꼴 보고 나서 미련없이 그만둠



출처 알바징어의 알바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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