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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만났던 택시 아저씨..
게시물ID : menbung_21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키아이즈
추천 : 4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4 02:07:04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쓸게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어제 간만에 대구에 일이 있어서 간김에  술약속도 있어서 차를 놔두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음.
 
대구 시내에서 신천시장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본인이 대구사람은 아니라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택시타고 오라고 하여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음.
 
택시타려고 도로로 나오니 택시정류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길래 맨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하고 출발했음.
 
출발과 동시에 택시 아저씨가 중얼 중얼 거리는게 들렸음..
 
택시 : 아씨. 중얼 중얼 중얼
 
나는 저 소리가 나를 보고 하는 소리일까 아닐까 생각하며 아니겠지 하고 그냥 무시하려고 했음.
 
근데 계속 아씨. 중얼 중얼 대며 혼자 짜증내는게 아니겠음?
 
그날 날이 너무 덥기도 하고 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무시하려는데 가는 내내 짜증을 계속 내기에 나도 같이 심기가 불편해졌음
 
참다 참다 아저씨 보고 한마디 했음.
 
나 : 아저씨 그냥 나 내릴까요? 뭘 그리 혼자 짜증을 냅니까? 사람 불편하게.
 
택시 아저씨: 아니 그게 아니고 중얼 중얼
 
나: 그래서 지금 저보고 짜증낸거잖아요. 그냥 여기서 내릴게요 . 나도 짜증내는 소리 때문에 짜증나서 못참겠네요
 
택시아저씨: 그게 아니라 한시간을 서있었는데 태운 손님이 기본요금 손님이니 내가 짜증안나게 생겼어요? 그냥 지나가는 택시 타고 갈것이지
왜 정류장에 있는 택시를 타요?
 
나는 그말을 듣고 내가 뭘 잘못햇나 싶었음.
 
나 : 택시 정류장이 있으니 택시를 탄거고.  어느 미친놈이 택시정류장 앞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기다렸다가 잡고 갑니까? 더 싸우기도 싫고 그냥 여기서 내릴게요
택시 한번 잘못탔다가 날도 더운데 짜증만 나네요.
 
그러던 와중 목적지 근처에 다 와가는 것 같아서 그냥 내림.
 
내릴려고 하니 기본요금 나와서 짜증났다더니 기본요금보다 700원 더 나옴. 짜증남.
 
잔돈은 됐다고 하고 내릴려는데 그냥 잔돈도 거슬러 주길래 받고 내림.
 
내리고 보니 목적지에 덜 와서 그 더운 대구날씨에 10분정도 더 걸음. 더 짜증남.
 
택시는 운전할때만 짜증나게 하는줄 알았는데 . 손님이 되어서도 짜증날지는 몰랐음.
 
인간적으로 택시아저씨들 그러면서 대중교통 운운하면 안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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